반도체 기업은 그들이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크게 설계(Design), 제조(Manufacturing), 파운드리(위탁 생산), 장비 및 재료 공급으로 분류됩니다.
1. 설계(Design)
이 부문은 반도체의 기능을 설계하는 회사들로, 대부분 팹리스(Fabless) 회사들입니다. 이들은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지 않고 설계만 하고, 생산은 파운드리에 위탁합니다.
• 퀄컴(Qualcomm): 스마트폰 칩 설계로 유명하며, 통신 반도체 시장의 리더입니다.
• 엔비디아(Nvidia): GPU(그래픽 처리 장치) 설계에서 세계적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
• AMD: 컴퓨터 프로세서 및 GPU를 설계하는 회사로, 인텔과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.
2. 제조(Manufacturing)
이 부문은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 회사들입니다. 일부 회사들은 IDM(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) 형태로, 설계와 제조를 모두 수행합니다.
• 삼성전자: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제조하며, 파운드리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.
• 인텔(Intel): CPU 제조의 글로벌 리더로, IDM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
3. 파운드리(위탁 생산)
파운드리 기업은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.
• TSMC(대만):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, 애플, 퀄컴, AMD 등의 칩을 제조합니다.
• 삼성전자: TSMC와 함께 파운드리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하고 있으며, 자체 반도체 설계도 함께 수행합니다.
• 글로벌파운드리스(GlobalFoundries): 미국을 기반으로 한 주요 파운드리 업체로, 여러 기술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
4. 장비 및 재료 공급
반도체 제조에는 고도로 정밀한 장비와 재료가 필요하며, 이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.
• ASML(네덜란드): 극자외선 리소그래피(EUV)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기업으로, 현대 반도체 제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.
• 램 리서치(Lam Research): 식각 공정에서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주요 업체입니다.
• 도쿄 일렉트론(Tokyo Electron): 반도체 제조 장비의 다양한 공정을 지원하는 일본 기업입니다.
이렇게 반도체 산업은 설계, 제조, 생산, 장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서로 협력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. 각 분야에서의 특화된 기업들은 산업의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.